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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해밀턴, 남은 주말을 자신/ 보이콧??





 루이스 해밀턴은 US GP 금요일 일정을 조기에 끝마치게 만든 기술적인 문제가 남은 주말에도 계속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밀턴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금요일 열린 시즌 17차전 그랑프리의 FP2(2차 프랙티스)에서 팀 동료이자 타이틀 라이벌인 니코 로스버그를 단 0.003초차로 무찔렀다. 그러나 불과 18바퀴 밖에 돌지 못하고 그의 세션은 중단되었다. 차고에 들어갔던 그의 W05 하이브리드는 발가벗겨져, 메카닉들로부터 특히 머신의 뒷부분에 집중적인 정비를 받았다.


 올해 시즌을 지배하고 있는 메르세데스에게는 유일하게 신뢰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세 경기를 남겨두고 서로 17점 차이가 나는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가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최소 75점이나 앞서 있지만, 메르세데스가 해밀턴과 로스버그에게 자유 경쟁을 시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신뢰성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작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일어나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해결해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패디 로우에 의하면, 예방 차원에서의 조치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정확히 문제가 뭔지는 모릅니다. 연료인가 유압이 새는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머신의 감각은 괜찮았습니다.” “니키(라우다)에게 말했더니, ‘같은 문제가 우리의 머신에서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돼, 완벽하게 고쳐야해.’라고 말하더군요.



 로터스, US GP 보이콧 모의 보도를 부인


 로터스, 포스인디아, 자우바가 이번 주말 US GP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로터스가 이것을 부인했다.


 ‘보이콧’이란 단어가 이번 주말 등장한 건, 예상했겠지만 러시아 GP 이후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케이터햄과 마루시아가 잇따라 쓰러지자 중위권 팀들 사이에서 F1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자우바와 포스인디아가 지속적으로 F1의 방향성 재고를 요구, 그 가운데 예산 캡부터 더욱 공정한 상금 분배로 이어지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다.

 

 보이콧은 로터스, 포스인디아, 자우바에게 있어 ‘핵무기’에 비유될 정도의 최후의 수단이다. 시즌이 끝나면 챔피언쉽 성적에 따라 지급되는 상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그러면 팀의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또한 이미 2005년에 미쉐린 타이어의 안전성 우려로 오직 5개 팀만 경기에 참가했던 적이 있어, 미국시장을 뚫으려고 시도 중인 포뮬러 원은 신뢰도 추락과 함께 그 야망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더 타임즈(The Times)』는 익명의 팀 임원의 말을 인용해 보이콧 가능성이 “50대 50이다.”고 전했다. “소규모 팀들은 몇 달 전부터 불만을 제기해왔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긴장은 로터스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보이콧 참여 소문을 부인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경고 사격 차원에서 멈춰지게 되었다.


 “방금 전에 얘기 들었습니다.” 로터스 보스 제라드 로페즈는 『로이터(Reuters)』에 이렇게 말했다. “제 대답은 ‘No’입니다. 그럴 생각 없습니다. 조금 놀랐습니다. 그들(다른 팀들)과 만나 상금 분배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금시초문이고, 어디서 나왔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photo. C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