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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마루시아, 러시아 GP 참전 체제 결정





 마루시아가 이번 주말 러시아 GP에 한 대의 머신으로만 참전하기로 결정했다.


 1주일 전 일본 GP 결승 레이스에서 큰 충돌 사고를 당한 줄스 비앙키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있다. “큰 변화 없습니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5일, 비앙키의 아버지는 현재 아들 옆을 지키고 있다.


 비앙키의 소속 팀 마루시아는 일본 GP와 연전으로 열리는 러시아 GP에 완전히 결장하느냐, 아니면 맥스 칠튼 혼자만 출전시키느냐, 그것도 아니면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 알렉산더 로시를 비앙키의 머신에 태우느냐를 두고 마지막까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렇게 속절없이 동이 튼 금요일, 마루시아는 결국 첫 프랙티스 개시를 앞두고 맥스 칠튼 만을 이번 주말 그랑프리에 출전시키는 것을 결정했다.


 F1 팀들은 기본적으로 두 대의 머신을 각 그랑프리마다 출전시키도록 계약으로 약정되어 있다. 그러나 버니 에클레스톤 역시 지금의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루시아는 비앙키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그의 머신을 당장 레이스를 뛸 수 있도록 준비한 채 남은 주말 동안 차고에 세워둔다는 계획이다.


 사고로부터 5일이 지난 지금, 미하엘 슈마허 사고 때도 관여했던 F1의 저명한 의사 제라드 사이앙을 비롯, 페라리의 요청을 받아 이탈리아에서 파견된 전문의가 일본 현지 의사들과 함께 비앙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photo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