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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마루시아, 러시아에 한 대만 출전시킬 수도


소치 서킷의 마루시아 차고 위에 아직 줄스 비앙키의 이름이 붙어있다.




 줄스 비앙키의 사고 이후 마루시아의 러시아 GP 참전 체제가 여전히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있다.

 

 불과 며칠 전 25세 프랑스인 드라이버가 스즈카에서 끔찍한 충돌 사고를 당해, 지금 영국 거점의 러시아 브랜드 F1 팀 마루시아는 거의 모든 초점을 심각한 부상을 입은 비앙키에게 맞추고 있다.


 그래도 팀의 스태프들은 소치를 향해 8,000km의 여정을 떠났고, 연전으로 이번 주말 개최되는 러시아 GP 준비를 위해 수요일 차고에서 메카닉들이 두 대의 레이스 카를 작업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루시아의 차고 중 한 곳에는 여전히 ‘줄스 비앙키’의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다. 거기서 눈치 챌 수 있듯, 아직 러시아 GP에 어떻게 임할지 마루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다.


 외신은 존 부스가 이끄는 팀이 맥스 칠튼 한 명만 레이스에 출전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니면 최근에 리저브 드라이버로 사인한 알렌산더 로시를 비앙키 대신 달리게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인 로시는 수요일 러시아에 동행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RMC Sport)』는 마루시아가 러시아 GP에 결장하는 것도 검토했었으며, “몇 시간 내로 공식적인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IA의 금요일 기자회견 참석자 명단에는 존 부스의 이름이 올라있지만 그는 여전히 일본에서 비앙키 옆을 지키고 있다. 아마도 그는 이번 주말에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팀의 스포팅 디렉터 그레엄 로우든(Graeme Lowdon)도 최근까지 일본에 있었지만, 지금은 러시아 GP 준비를 감독하기 위해 소치에 와있다.


 한편 이번 러시아 GP에서는 F1 드라이버들이 헬멧에 비앙키의 쾌유를 비는 특별한 스티커를 붙이고 달린다. 이 스티커는 비앙키의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동향인 토로 로소 드라이버 장-에릭 베르뉴가 앞장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