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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알론소와 멕라렌의 계약 협상, 답보 상태?





 페르난도 알론소가 멕라렌과의 협상에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F1 통신원 루이스 바스콘셀로스(Luis Vasconcelos)가 주장했다.


 스페인인 페라리 드라이버 알론소는 비록 베텔의 2014년 말 레드불 탈퇴 발표 뒤에도 자신이 생각한대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언론은 무방비 상태에서 터져나온 베텔의 이적 발표가 멕라렌과 협상 중이던 알론소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의 일부 언론은, 예를 들어 알론소가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을 예상하고 메르세데스 시트를 노렸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그것도 레드불조차 뒤늦게 알게 된 베텔의 탈퇴 뉴스는 최소한 그러한 시나리오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더욱이 레드불은 베텔의 탈퇴 발표와 동시에 현재 주니어 팀 토로 로소에서 뛰고 있는 대닐 키바트 기용을 함께 발표함으로써 알론소가 가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다.


 “커리어의 마지막 순간에 있는 스타보다 나은 해법입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이버 매니저 헬무트 마르코는 월요일, 키바트를 2015년 리카르도의 팀 동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스트리아 『제부스(Servus TV)』에 이렇게 말했다.


 알론소는 분명 F1에서 최고의 드라이버이지만 성격적으로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최고일지 모른다. 그런 그에게 지금 급박하게 바뀐 상황에 오직 두 가지 선택지만이 존재한다.


 루이스 바스콘셀로스는 현재 알론소에게 가장 현실성 있는 선택지는 알랭 프로스트가 1991년에 페라리를 떠나며 그랬던 것처럼 2015년을 쉬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 다음 선택지가 바로 멕라렌-혼다 가입이다.


 그러나 바스콘셀로스는 알론소와 멕라렌 간의 협상이 답보 상태에 있다며, 멕라렌 소식통을 인용해 “누구도” 멕라렌의 2015년 드라이버 라인업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스페인인 스타는 오직 1년 계약을 원하지만, 멕라렌은 최소 2년을 주장하고 있다.” 바스콘셀로스는 전했다. 알론소가 1년 계약을 원하는 이유는 최대 4,000만 유로를 받고 2015년 한 해를 활약한 뒤, 2015년까지 계약되어있는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시트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의심된다.


 그런데, 메르세데스 F1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를 통해 수요일, 알론소가 이미 멕라렌과 계약했다고 폭로했다.


 비록 멕라렌 그룹 회장 론 데니스는 당시 누구와도 사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지만, 니키 라우다는 그들이 “목요일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라우다는 한 가지 사실을 강조했다. 그것은 알론소가 멕라렌이 아니라 혼다와 사인했다는 것이다.


photo. E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