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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슈마허 상태 둘러싸고 오보 헤프닝





 미하엘 슈마허 앞에는 여전히 “길고 험준한 길이 놓여져 있다.” 평소 7회 챔피언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FIA 회장 장 토드는 이렇게 밝혔다.


 이번 주 화요일, FIA 회장 장 토드가 슈마허의 집을 방문한 뒤 벨기에 『RTL』와 가진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 내에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예상했겠지만 이 소식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슈마허의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었단 기대에 찬 해석이 자동적으로 뒤따랐다. 그러나, 실은 토드의 발언이 번역되어 전달되는 과정에 다르게 해석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실제로는 리포터로부터 ‘슈마허가 언젠가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까?’라는 질문을 받아 “바람이다.”고 답한 것이었다.


 그리고 토드는 이렇게 덧붙였다.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가 다시는 포뮬러 원에서 달리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요 몇 주와 몇 달 새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길고 험준한 길이 그 앞에 놓여져있습니다.” “그에겐 시간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사투를 벌이고 있고, 상황이 빨리 좋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걸을 수 있는지, 또는 말할 수 있는지와 같은 현재 상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 받은 토드는 이렇게 받아쳤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매우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는 살아있고, 가족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단 겁니다.”


photo. 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