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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XL1의 현실적 대안, 르노 1리터 카 - 2014 Renault EOLAB concept





 파리 모터쇼에 앞서 르노가 1리터의 연료로 1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슈퍼 에코 컨셉트 카 ‘EOLAB’을 공개했다.


 ‘EOLAB’은 B세그먼트에 속하는 크기에 불과하지만, 1리터의 연료 만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현실 초월적인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100가지가 넘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집약되어있다. 그리고 이 중 일부 기술은 차세대 클리오와 메가느 같은 르노의 대량생산차들에 활용될 예정이다.


 리터 당 100km의 연비와 동시에 ‘EOLAB’은 22g/km 밖에 안 되는 저탄소 배출을 함께 구현해냈다. 이러한 우수한 환경성 달성을 위해 르노가 강구한 대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공기역학이고 하나는 경량화이며, 그리고 다른 하나는 ‘Z.E.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공기저항 최소화에 우선해 설계된 차체는 쇄기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매끈한 스킨, 끝에 다가서며 점차 부드럽게 하강하는 지붕이 눈에 띈다. 앞바퀴 뒤에 난 에어 벤트로부터 시작되는 골이 테일라이트까지 연결되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고 있으며, 다소 두꺼운 A필러에는 페라리 599 GTB 등에서 본 적 있는 스포일러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일반적인 백미러를 대신해 카메라가 달려있다.


 차체의 높이가 세 가지 단계로 변하며 차량의 속도에 따른 공기 저항의 상승을 억제한다. 또, 고속주행에 돌입하면 프론트 스포일러와 리어 플랩이 닫혀 저항 감소를 돕는다. 145mm라는 얇은 폭의 바퀴에도 액티브 플랩이 달려있는데, 이 플랩은 브레이크 냉각이 더 필요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엔 부드럽게 공기를 흘려보내기 위해 닫혀있다.


 그렇게 ‘EOLAB’은 공기저항계수를 단 0.235Cd에서 끊는다. 일반 클리오 모델보다 30% 우수한 수치다. 


 ‘EOLAB’의 중량은 955kg으로 클리오보다 400kg이나 가볍다. 모든 면에서 무게 절감 솔루션이 강구되어, 차체에서만 130kg이 다이어트되었고 서스펜션에서 70kg, 전기계통에서 20kg이 빠졌다. 의외로 카본 파이버 사용은 배제되었다. 가벼우면서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량생산차에 사용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스틸, 알루미늄, 마그네슘, 그리고 복합 소재를 폭넓게 활용하고, 올바른 소재를 올바른 위치에 배치하는 것으로 폭스바겐이 XL1을 개발하며 난관에 봉착했던 문제를 풀어냈다.


 일례로 지붕을 마그네슘으로 만들었는데, 일반적인 스틸 패널로 만들었을 때에 비해 절반인 4.5kg 밖에 무게가 나가지 않는다.


 폭스바겐의 1리터 카 ‘XL1’이 디젤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면 ‘EOLAB’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한다. ‘EOLAB’에 실린 엔진은 트윙고의 74hp 1.0L 3기통 엔진이다. 전기모터가 67hp, 20.4kg-m를 보태고, 특히 도심 운행에 적합하며 비용과 무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3단 클러치-레스 기어박스를 사용한다.


 주행 모드는 총 두 가지. 전기 에너지만 이용해 달리고자 할 경우 최대 120km/h의 속도로 60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르노는 10월 2일 자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EOLAB’을 통해 시연된 기술들을 2020년 이전에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photo. Ren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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