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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호너, 프로스트, FIA의 무전 규제를 지지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와 4회 챔피언 알랭 프로스트는 FIA의 즉각적인 무전 교신 규제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팬들의 비판을 받아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이번 주 목요일에 드라이버는 반드시 “원조 없이 혼자서 머신을 몰아야한다.”는 현행 경기 규정을 준수하도록 팀들에 명확히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GP부터 피트월이 드라이버에게 보내는 “성능”에 관한 모든 무전 내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위 ‘히어로’로 느껴져야 할 드라이버들이 2014년에 들어와서는 복잡한 머신을 모는 방법을 엔지니어에게 의지하고 있고, 이것이 팬들을 F1에서 등돌리게 만들고 있단 주장이 일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찰리 화이팅은 레이스 전략과 안전에 관한 ‘일반적인’ 무전 내용들은 금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화이팅은 패널티 적용 여부는 “스튜어드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처벌 방법은 벌금보다는 경기 내용에 관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지되는 교신에는 연료, 브레이크, 타이어 관리 지시도 포함된다. “일반적인 자동차에서처럼 드라이버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연료 소모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엔진 셋팅이나 연료 모드, 에너지 충전에 관한 조언은 가능할까? 화이팅은 “물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것은 20조 1항에 분명히 위배됩니다.” 그러나 팀 오더와 트래픽에 관한 조언은 가능하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타임즈(Times)를 통해 FIA의 조치에 전적인 찬동을 보냈다. “드라이버는 콕핏에 탑승해있을 때는 혼자가 돼야합니다. 피트트스톱이나 안전에 관해서는 정보를 받아야하지만, 누구도 상대가 어디에서 0.1초 빠르다거나, 어떤 기어를 선택해야하는지에 관해 조언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드라이버가 드라이브할 때가 왔습니다.”


 F1의 4회 챔피언으로 현재 르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알랭 프로스트는 “사람들은 포뮬러 원이 너무 의존적이고 쉬우며, 드라이버가 아닌 다른 사람이 조종한다고 느낄 수 있다.”며 FIA의 결정에 지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조금 더 신중한 태도다. “간단한 일이 아니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결정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가장 좋은지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침이 아직 불분명하고, 약간의 논쟁이 불가피합니다. 경기 내용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더 알아야합니다.”


 무전 교신 규제에 관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라, 싱가포르 이후로 시행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photo. AutoMotorund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