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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에클레스톤, 몬테제몰로의 사임을 엔초의 죽음에 비유





 버니 에클레스톤이 루카 디 몬테제몰로의 사임을 1988년 페라리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죽음에 비유했다.


 몬테제몰로는 엔초 페라리가 서거하고 3년 뒤부터 지금까지 23년 간 회장직을 맡아왔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시판차 사업 부문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켰고, 취임 10주년이 다 되어갈 무렵 F1 팀의 15년 간의 타이틀 가뭄을 끊었다.


 몬테제몰로는 1973년에 챔피언쉽에서의 성공을 원조하도록 니키 라우다와 함께 페라리에 고용돼 마라넬로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에클레스톤은 종종 F1의 방향성 문제로 몬테제몰로와 충돌해왔지만, 몬테제몰로의 사임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제가 처음 루카와 만난 건 1973년입니다. 네,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겁니다.” 에클레스톤은 로이터(Reuters)에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이별은 제겐 엔초의 죽음과 같습니다. 그는 페라리가 되었습니다. 그를 보면 페라리가 보이고, 다른 건 보이지 않습니다. 루카는 보이지 않습니다.”


 몬테제몰로는 20년 세월이 넘도록 헌신한 페라리를 떠나며 2017년 3월까지 피아트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서약에 사인했다. 대신에 그는 2015년 1월 31일에 1,325만 유로(약 177억 원)를 일괄 지급 받게 되며, 향후 20년에 걸쳐 1,371만 유로(약 183억 원)를 추가로 지급 받는다. 이 금액은 그가 페라리 보스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받은 연봉에 다섯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