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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WRC] 9차전 랠리 독일 데이1 - 오지에 리타이어, 라트바라가 선두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선두에 등극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폭스바겐 팀 동료 세바스찬 오지에가 오프닝 데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사고로 전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오지에와 라트바라는 지난 핀란드 경기에서의 치열했던 우승 다툼을 시즌 첫 타막 랠리인 독일에서도 이어갔다. 오후 첫 번째 스테이지까지 프랑스인 오지에가 5초 앞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스테이지 SS6에서 도로를 벗어나 포도밭으로 빠지며 30분 이상 지체하고 말았다.

 비록 오지에와 그의 폴로 WRC 머신은 이 사고에서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도로로 다시 올라설 수 없었기 때문에 데이 리타이어를 선택했다. 물론 오지에와 그의 팀은 남은 일정을 마저 소화할 생각이지만, 데이 리타이어를 했기 때문에 10분 가산 패널티는 피하지 못한다.

 “마지막 스테이지 8km 지점에서 코너를 앞에 두고 제가 조금 늦게 제동했습니다. 그게 도로에서 미끄러졌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포도밭으로 뛰어들었고, 다시 도로로 돌아오려했지만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독일에서 오프닝 데이에 사고를 겪은 오지에의 후퇴로 라트바라는 선두에서 안정적 노선에 들어섰다. 오지에가 물러난 2위 자리는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가 꾀찼는데, 선두 라트바라와는 37초 벌어져있다. 미케로부터 불과 5.6초 뒤에서 현대 모터스포츠의 다니엘 소르도가 바짝 날을 갈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소르도는 마지막 스테이지 SS6에서 라트바라 다음 스테이지 2위로 피니쉬해, 종합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현대 모터스포츠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쉐이크다운에서 발생한 큰 사고로 파손돼 새로 조립한 i20 WRC로 5위에 안착, 두 대의 i20가 상위 5위에 들어갔다.

 시즌 9차전 랠리 독일은 23일에 8개 스테이지, 그리고 24일에 4개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1. 야리-마티 라트바라 (폭스바겐 폴로 R WRC) 1:34:42.4
2. 크리스 미케 (시트로엥 DS3 WRC) +37.0
3. 다니엘 소르도 (현대 i20 WRC) +42.6
4. 안드레아스 미켈슨 (폭스바겐 폴로 R WRC) +45.6
5. 티에리 누빌 (현대 i20 WRC) +53.1
6. 미코 히르보넨 (포드 피에스타 RS WRC) +55.0
7. 엘핀 에반스 (포드 피에스타 RS WRC) +1:00.2
8. 매즈 오스트버그 (시트로엥 DS3 WRC) +1:01.9
9. 브라이언 부피에 (현대 i20 WRC) +1:35.6
10. 마틴 프로콥 (포드 피에스타 RS WRC) +2:07.1




photo. Volkswa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