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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WRC] 8차전 랠리 핀란드 - 남은 SS 3개, 라트바라와 오지에 3.4초차 경쟁





 시즌 8차전 랠리 마지막 날 하루를 남겨두고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디펜딩 챔피언 팀 동료 세바스찬 오지에를 상대로 3.4초라는 근소한 차이를 냈다. 라트바라는 초반 6개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에서 최속 타임을 내고 금요일 밤 19.7초이던 오지에와의 거리를 31.1초까지 크게 벌렸다. 하지만 도로 한 가운데 난 구덩이에 크게 충돌해 폭스바겐 폴로 R 머신 오른쪽 앞 브레이크 캘리퍼가 부러지면서 상황은 오지에쪽으로 기울었다.

 핀란드인 드라이버는 남은 3개 스테이지를 3개의 브레이크만을 이용해 질주했고, 미끄러운 모래 자갈로 이루어진 노면에서 페이스를 찾는데 고전하던 현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 세바스찬 오지에
는 챔피언쉽 라이벌이기도 한 폭스바겐 팀 동료에게 찾아든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오지에는 4개 스테이지를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고, 3개 스테이지 뿐인 일요일 랠리 마지막 날을 앞두고 라트바라에게 겨우 3.4초라는 근소한 차이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라트바라를 위기로 몰아넣은 문제의 구덩이에 오지에, 그리고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는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 또한 충돌했었다. 그러나 두 드라이버의 경우엔 머신에 손상을 입지 않았다.


 1.6초 차이로 오지에보다 한 계단 높은 종합 2위에서 토요일 아침을 출발했던 미케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격화된 라트바라와 오지에의 대결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그는 랠리 마지막 날을 오지에로부터 29초 뒤 종합 3위에서 출발한다.



 세 번째 폭스겐 폴로 R을 모는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종합 4위, 오른쪽 앞 쇼크업소버가 부러졌던 M-스포트의 미코 히르보넨이 종합 5위, 그리고 현대 i20를 모는 헤이든 패든이 종합 6위다. SS15에서 두 차례나 반쯤 스핀하는 실수를 범했던 패든은 팀 동료 유호 한니넨에 28.8초 앞서 있다.

 주요 WRC 주자들 가운데 오스트버그, 그리고 누빌이 통한의 리타이어를 했다. 미켈슨과 종합 4위를 다투던 오스트버그는 바위에 크게 충돌한 사고로 시트로엥 머신롤 케이지 손상을 입어 리타이어했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리드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 또한 롤 케이지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고속이면서 테크니컬한 섹션으로 이루어진 금요일 다섯 번째 스테이지 SS9에서 미끄러운 제동 구간 앞 코너를 크게 라인을 그리며 , 그만 나무에 충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리어 윙이 부러져 공력 성능이 저하된 채 남은 스테이지를 마저 완주했지만 서비스 구역에서 롤 케이지가 손상된 것이 감독관에게 발견돼 리타이어를 강요 받았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서둘러 머신을 수리해 ‘랠리2’ 규정 하에 다시 랠리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했지만, 누빌의 랠리는 거기서 종료되었다.


1. 야리-마티 라트바라 (폭스바겐 폴로 R WRC) 2:40:33.6
2. 세바스찬 오지에 (폭스바겐 폴로 R WRC) +3.4
3. 크리스 미케 (시트로엥 DS3 WRC) +32.4
4. 안드레아스 미켈슨 (폭스바겐 폴로 R WRC) +1:20.8
5. 미코 히르보넨 (포드 피에스타 RS WRC) +2:14.4
6. 헤이든 패든 (현대 i20 WRC) +2:36.6
7. 유호 한니넨 (현대 i20 WRC) +4:05.4
8. 엘핀 에반스 (포드 피에스타 RS WRC) +4:47.2
9. 크레이그 브린 (포드 피에스타 RS WRC) +8:33.1
10. 헤닝 솔버그 (포드 피에스타 RS WRC) +10:49.8


photo. 각팀/Mich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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