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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후속 개발 이루어질까?





 현대차가 세간의 높은 관심이 정작 실제 판매로는 연결되지 않은 ‘벨로스터’의 후속 모델 개발을 당분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써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3+1도어라는 독특한 비대칭 구조로 ‘벨로스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개성 있는 스타일이 젊은 소비자층을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미디어의 관심도 컸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차 수뇌부가 ‘벨로스터’ 후속 모델 개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익명을 원하는 현대차 임원은 한 호주 언론에 이렇게 밝혔다. “아직은 논의 단계입니다.”


 생각처럼 많은 젊은 고객층이 ‘벨로스터’ 구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은 결정적 이유는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라이벌들의 존재다. ‘벨로스터’는 유럽시장에서 2만 유로를 살짝 넘기는 가격에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판매되는데, 훨씬 맛있게 익은 섀시를 가진 ‘포드 피에스타 ST’가 거의 동일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리고 미니로 향해있는 시선을 돌리기에 ‘벨로스터’가 가진 개성과 메리트는 어중간했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판매된 ‘벨로스터’는 총 6만 대. 비록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후속 모델 개발로 연결되기 위한 동력은 조금 부족해보인다. ‘벨로스터’의 직접적인 후속 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하기 보다, 앞으로 현대차가 신차를 개발함에 있어 조금 더 도전욕이 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photo. Hyund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