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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슈마허 혼수 상태서 깨어났다.”.. 의사소통 가능해


(오른쪽) 매니저 자비네 케임




 미하엘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작년 12월 스키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아온 그르노블 병원에서도 퇴원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친구와 프랑스 알프스의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도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뇌의 혈전을 제거하는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뒤 여태껏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1월 말에 담당의는 그를 의료 유도 혼수상태에서 깨우는 과정을 시작했지만, 프라이버시를 지켜달란 가족들의 요구가 있어 제한적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었고, 그의 상태를 짐작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4월 초 슈마허의 여성 매니저 자비네 켐이 “간간히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소식이 끊겨, 최근까지 슈마허의 회복 가능성에 불안이 커졌다.


 그런데 독일 주간지 분테(Bunte)의 병동 이동 보도가 있고 하루 뒤인 이번 주 월요일, 슈마허의 여성 매니저 자비네 켐은 7회 월드 챔피언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으며 다른 장소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엘은 장기 재활 과정을 위해 그로노블 병원을 떠났습니다.” 근 2개월 만에 그녀는 언론 앞에 섰다. “그는 더 이상 혼수 상태에 있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미하엘에게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분명 슈마허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의 재활이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 F1 닥터 개리 할슈타인은 이미 지난 4월에 “의식과 자각의 순간이 있다.”고 공개되었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는 반응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보였다.


 그렇지만 독일 빌트(Bild)에 의하면, 슈마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접촉에 반응”하는 등 당시보다 호전된 상태다. “그는 눈을 뜨고, 아내 코리나나 아이들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슈마허의 상태는 더 이상 그르노블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자비네 켐의 발표가 있고 나서 스위스 로잔 대학 병원측 대변인은 제네바와 로잔 사이에 집이 있는 슈마허가 월요일 아침에 자신들의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슈마허의 집으로부터 40km 정도 거리에 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