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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메르세데스, 캐나다전은 “경종”





 무결할 뻔했던 메르세데스의 2014년 시즌에 캐나다 GP가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몬트리올에서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머신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그들은 올해 계속해서 1-2 우승으로 시상대를 독점해왔다. “충돌이 아닌 것으로 레이스에서 완주하지 못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 영국 브래클리 팀 본부에서 토토 울프는 EFE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몬트리올에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좋은 경종입니다.”


 그것을 “좋은 경종”으로 삼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고장이 생긴 원인을 밝히는 것이 지금 메르세데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독일 빌트(Bild)는 캐나다에서 두 메르세데스 머신에 발생한 문제는 에너지 재생 시스템에 과열이 발생한 탓이라고 전했다. 울프는 이렇게 말했다. “몬트리올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새 쿨링 시스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새 소프트웨어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해밀턴과 로스버그 간에 긴장이 심화된 라이벌 관계도 메르세데스가 숙고해야할 문제다. 지금까지 2014년 왕좌를 두고 두 사람 외에는 경쟁자가 없는 실정이다. 


 캐나다 GP DNF로 2014년 새로운 ‘더블 포인트’ 제도가 해밀턴에게 구원이 될까?라고 울프에게 물었다. “그럴지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Tuttosport)에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는 라이벌들과의 갭을 유지하는데 유의해야합니다.” “레드불이 캐나다에서 많은 포인트를 거뒀습니다.”


 그는 6월 중순 메르세데스의 상황이 “그들을 이토록 자유롭게 레이스하도록 내버려둬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줬다고 시인했다.


 한편 지난 주 캐나다에서 해밀턴의 머신에 발생한 신뢰성 문제가 로스버그를 지나치게 쫓았던 게 원인이란 주장에 대해 울프는 고개를 저었다. “설령 속도를 줄였더라도 데미지는 발생했을 겁니다.” “루이스에게 일어난 게 니코에게 일어나지 않은 건, 순전히 운입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