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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뉴이, 규정 바뀌면 현장 복귀도





 F1의 존경 받는 디자이너 에이드리안 뉴이가 나중에라도 포뮬러 원에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재 F1의 제약 심한 기술 규정이 바뀔 경우에다.


 레드불은 지난 캐나다 GP 주말, 뉴이와의 “다년 간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하며 그의 미래에 관한 각종 추측들을 한방에 불식시켰다. 하지만 거기엔 한 가지 충격적인 소식이 포함되어있었다. 뉴이가 포뮬러 원에서 한 걸음 물러나 외부 프로젝트에 임한다는 것이었다.


 V6 터보 엔진 도입으로 대표되는 2014년 포뮬러 원의 새로운 기술 규정에서 머신의 공력이 줄고 연료 제한은 더욱 엄격해졌다. 뉴이는 제약이 심해진 규정 탓에 디자이너로서의 창의성이 억압 받는데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해왔다.


 “가능성 있습니다.” 뉴이는 규정이 바뀔 경우 F1 피트월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저는 55살이고, 아직 해변에서 휴양을 즐길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해보고, 그런 다음 상황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규정은 지나치게 제한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속상합니다.” 오토스포트(Autosport)에 뉴이는 말했다. “너무 타이트해 새로운 것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제 능력을 쓸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몇 개월은 팀의 일에 전적으로 참여합니다. 그 기간 우리는 엔지니어링 구조가 향후 어떻게 작동할지를 살피고, 그런 다음 새 프로젝트에 완전히 몸 바칠 것입니다.” “한발 물러서서 조언자 역할에 더 충실하고, 만약 원한다면 멘토링도 합니다. 만약 궁금한 게 있거나 제 조언을 필요로 하면 거기에 응할 것입니다.”


 한편 뉴이가 레드불의 2015년 머신 개발을 책임지냐는 질문에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맞다.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뉴이도 아우토 빌트(Auto Bild)를 통해 2015년 머신 개발에 “참여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약간만”이라고 서두를 달았다.


 일각에선 F1 공장 근처에 새롭게 짓고 있는 레드불의 기술 센터에서 뉴이가 F1의 인재들을 새롭게 기용해, 직접 엔진 개발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다.


photoRed b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