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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베텔, “무례한” 비판에 일침





 세바스찬 베텔이 자신의 4회 챔피언 자격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에 “무례”한 비판이라고 맞받아쳤다.


 2013년 시즌의 절반을 주무르며 4년 연속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베텔은 올해 경쟁력과 신뢰성 모두 부실한 머신으로 팀의 새로운 얼굴 다니엘 리카르도에 맞서는 것조차 힘겨워하고 있다. “머신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나코에서 베텔은 자신의 머신이 완주할 때까지 버틸지마저 의심했다. “그래서 리듬을 찾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었습니다.” 베텔은 RTL에 말했다.

 

 그는 요즘 2014년 들어 쌓인 “욕구불만”을 그랑프리 일정 사이에 스포츠를 즐기거나 자신의 로드 카, 또는 새롭게 취미를 붙인 오토바이를 모는 것으로 해소하고 있다.


 이번 주 다른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불만에 휩싸여 레드불을 떠날지 모른다는 루머에 “bullsh*t”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또, 압도적 경쟁력을 지닌 차가 아니면 별볼일 없는 드라이버라는 본색이 2014년에 드러났다는 주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되돌아보면 문제가 없었던 건 오직 한 경기 뿐이었습니다. 그건 말레이시아였습니다.” RTL에 베텔은 말했다. “머신이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드라이버라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미하엘 슈마허가 메르세데스로 (F1)에 복귀했을 때 머신은 그의 수준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미하엘이 페라리에서 많은 우승을 한 건 단지 운이었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어느 시점이 되면 스스로나 타인에게 자연스레 충분히 증명됩니다.”


 베텔은 또, F1의 다른 위대한 4회 챔피언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다라는 비판에 이렇게 말했다. “안타깝게도 매우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는 일이 지금 우리 시대에 만연합니다. 우린 그러한 것에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뭔가를 말하거나 글로 쓰는 건 쉽습니다. 물론 그건 한심하고, 유치원생 같은 행동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지금 포뮬러 원의 상황이 비슷합니다.”


 ‘어떻게 달리는지 잊어버렸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다. “요즘 시대가 그렇습니다. 뒷배경까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례합니다.” “대게 그들은 뒷배경이 어떤지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극적이고 절망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photo. tz.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