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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화이팅, 모나코 예선류의 스캔들 방지책을 강구





 찰리 화이팅이 모나코 예선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스캔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주말 모나코 GP에서 니코 로스버그가 고의성을 의심케하는 실수로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하자, 폴이 곧 우승으로 직결되는 그랑프리에서 발생한 의심스런 상황에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은 석연찮다는 반응을 시종 감추지 않았다.


 FIA도 움직였다. 로스버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의 폴 주행을 무산시키려는 목적으로 황색기를 유도한 게 아닌지 여부를 조사했고, 결국 의도적이었다고 확신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모나코 GP 스튜어드 데릭 워릭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은 로스버그가 슈마허를 따라했다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음모론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데릭 워릭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말했다. “그랑프리 레이싱에서 니코 이상으로 정직한 드라이버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FIA는 이 문제를 오랜 시간 신중하게 다뤘다. “흑백의 문제와는 달라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확실하고 철저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제 눈을 속이려는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의심이 들었냐고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가 제게 원하는 대답을 주었습니다.”


 해밀턴은 로스버그가 악의를 갖고 있었단 확신을 가지게 하는 데이터를 예선 후에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A는 해밀턴 만큼 확신을 느끼지 못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텔레메트리를 통해 로스버그가 폴 랩 때보다 10미터 늦게 제동을 걸었고 시속 6km 빠르게 달렸던 것이 확인되었다.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이전보다 8미터 늦게 제동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전력을 다했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했다. “니코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아닌지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확실히 그에게 100% 무죄 추정의 원칙을 주었습니다.” “최대한으로 몰아붙이다보면 실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화이팅은 한편, 이번과 같은 논쟁이 향후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3분에 황색기가 나오면 예선을 1분 늘리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피해 드라이버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photo. Eur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