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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화난’ 라이코넨, 경기 후 팀과 오랜 대화에





 스페인에서 체커기가 펄럭이고 몇 시간 후, 페라리의 임원과 키미 라이코넨이 “긴 대화”를 가졌다.


 이같이 주장한 핀란드 MTV3에 따르면, 일요일 스페인에서 팀의 처우에 라이코넨이 불만을 느꼈다고 한다.


 2007년 챔피언은 ‘지금 마라넬로의 넘버2 드라이버라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이 질문이 던져진 건 레이스에서 라이코넨보다 뒤에서 달리고 있던 알론소가 먼저 피트 서비스를 호출 받은 장면 때문이었다.


 영국 스카이(Sky)와의 인터뷰에서는 ‘누가 알론소를 첫 번째로 피트로 호출하는 결정을 내렸나’라는 질문에 34세 페라리 드라이버는 “나는 모른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대개 팀은 넘버1 드라이버를 위주로 전략을 짠다.


 ‘알론소보다 먼저 피트에 들어가길 원했나’라는 질문을 이어가자, 뭐라 중얼거리더니 어깨를 들썩이곤 자리를 떠나버렸다.


 결국 레이스 후반에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추월 당했던 라이코넨은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견해를 부인했다. “우리 둘 사이에 별 차이 없었고, 실제 별 영향도 없었습니다. 페라리에겐 무척 실망스런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과 달리 체커기를 받은 후 라이코넨은 머신의 속도를 늦춰 서행하다 “누가 이 (피트스톱) 결정을 내린거야?”라며 무전에 대고 화를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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