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5차전 스페인 GP 예선 - 톱3 드라이버 코멘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유난히 고전했던 토요일, 마지막까지 자신이 폴 포지션을 획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금요일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정상을 달렸던 해밀턴은 토요일 실시된 마지막 프랙티스와 예선 Q1, Q2 세션에서는 모두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 뒤졌다. 하지만 Q3에서 돌연 로스버그를 무찌르는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고된 하루였습니다.” 시즌 5경기 중 4경기에서 폴을 입수한 해밀턴은 말했다. “니코가 정말 잘 달렸습니다. 폴 포지션을 거머쥘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머신에서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Q3에서 핸들링을 개선시키기 위해 디퍼렌셜을 약간 조정했었습니다.”


 해밀턴은 자신의 머신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팀의 모습에서 자극을 받았다. “팀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는 모습이 제게 자극을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나타낸 것과 같은 퍼포먼스는 지금까지 정말 생각지 못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트랙 컨디션도 나빠, 폴을 거둔 건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마지막에 루이스 해밀턴의 활약으로 안타깝게 폴을 놓친 니코 로스버그는 단순히 팀 동료가 더 잘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예선 후 밝혔다. 로스버그는 토요일 프랙티스와 두 번의 예선 세션에서 모두 팀 동료를 웃돌고도 마지막 예선 세션에서 0.168초 차이로 추월 당해 폴을 놓쳤다.


 “몹시 실망했습니다. 루이스 다음으로 2위를 하는 걸 특별히 즐기지 않습니다.” “마지막 랩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단지 그가 더 잘 했습니다. 그런 겁니다.”


 물론 레이스에서의 우승을 목표하는 로스버그는 그러기 위해선 좋은 스타트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이 있습니다. 두 번째 순위는 단지 최적의 순위에서 약간 떨어진 것일 뿐입니다.” “출발을 잘하면 다시 선두에 설 수 있습니다.” 로스버그는 해밀턴에 4점 차 챔피언쉽 선두로 레이스에 임한다.


 한편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는 토요일 예선에서 메르세데스가 나타낸 어드밴티지의 크기에 무척 놀란 모양이다. 리카르도는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좋은 순위를 거뒀는데, 기록에서는 1초 이상 차이가 났다.


 “우리는 그들을 제외하고 다시 최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좋진 않습니다. 우리는 아직 1초 떨어져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랩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이가 적을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일부 개선을 이뤘는데, 메르세데스도 못지 않습니다. 차이를 좁히려면 우리에겐 몇 가지 할 일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건 깔끔하게 3위를 했단 겁니다.” 리카르도는 예선에서 윌리암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에 0.3초 이상 차이를 내고 3위를 했다. “그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원하는 건 앞의 두 머신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photo.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