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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개막전 호주 GP - 금요일 프랙티스는 메르세데스 1-2위, 알론소 3위





 금요일, 시즌 개막전 호주 GP에서 열린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오전 세션 FP1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제지, 오후 세션 FP2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가 1위와 2위 기록으로 제지했다. 


 오전에는 메르세데스 머신에서 기계 고장이 발생한 사이, 페라리의 알론소가 세션 톱 타임을 기록해 분위기가 페라리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오후에 완전히 메르세데스쪽으로 뒤집혔다.


 루이스 해밀턴은 오전 첫 주행에서 돌연 정지하더니 머신 뒤쪽에서 연기를 뿜었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이것은 유압 경보가 울려 예방 차원에서 시스템이 차단된 것이었다. 오후에 들어 해밀턴은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1분 29초 625를 베스트 타임으로 내고 팀 동료 로스버그의 베스트 타임에 0.157초 차이를 나타냈다. 오전에 알론소가 낸 세션 톱 타임과 비교해서는 2.2초 빠른 것이었다. 오후에 알론소는 해밀턴에 0.5초차 3위 기록으로 메르세데스 듀오의 뒤를 추격했다.


 반면 알론소의 페라리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은 오전에 1단 기어가 선택되지 않는 문제에 휩싸였으며 기록으로는 두 세션에서 모두 해밀턴의 페이스에 1초 이상 큰 차이를 나타냈다.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오후에 해밀턴으로부터 0.756초차가 나는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다행인 것은 41바퀴의 주행을 펼치는 동안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했던 건지는 알 수 없다.


 또한 2013년에 심각한 부진에 휩싸였던 멕라렌에서는 젠슨 버튼이 오전과 오후 각각 2위와 5위 기록으로 선전했다.


 개막전 첫 프랙티스에서 가장 큰 시련을 겪은 팀을 지목한다면 그것은 케이터햄이었다. 케이터햄의 일본인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가 엔진 교체가 필요해 오후 주행을 완전히 포기했으며, 팀 동료 마커스 에릭슨의 경우 불과 한 바퀴 밖에 달리지 못하고 “노-타임”으로 차고로 돌아갔다.


 케이터햄 못지않게 고전한 로터스에서는 패스터 말도나도가 오후에 피트를 벗어나는데 실패하고 “노-타임”으로 세션을 마무리, 내내 록-업을 일으키며 머신을 다루는데 애를 먹은 로맹 그로장은 오후 베스트 타임에서 해밀턴의 페이스에 4초나 차이를 보였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