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대로 제작되는 부가티의 “레전드 시리즈” 그 네 번째 모델이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부가티에는 “렘브란트(Rembrandt)”라는 이름이 붙었다.
“렘브란트”는 부가티의 창립자 에토리 부가티의 동생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유명 조각가인 ‘렘브란트 부가티(Rembrandt Bugatti)’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름만 그럴 듯하게 지어진 게 아니다. 부가티의 인기 클래식 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입 41 르와이얄’의 라디에이터 그릴 꼭대기에 힘차게 솟아있는 렘브란트가 조각한 “춤추는 코끼리”가 이 레전드 스페셜 ‘비테스’의 좌우 시트 사이 센터 박스에 부착되었다.
생전 렘브란트가 좋아했던 청동색(구릿빛)이 기본 컬러로 사용되었다. 차체의 윗부분은 클리어 코팅이 이루어진 카본 파이버로 구성되어있으며 아래쪽은 밝은 ‘누아(Noix, 호두)’ 브라운 페인트로 처리했다. 그리고 연료주입구 덮개에 렘브란트의 사인을 레이저로 새겨넣어 의미를 더했다.
‘렘브란트 비테스’의 가격은 한화로 32억 원, 218만 유로에 육박한다. 앞서 등장한 3대의 레전드 모델들도 이에 못지 않은 부담스런 가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었지만, 부가티에 따르면 이미 3대의 차량은 모두 판매가 종료되었다고 한다.
photo. Buga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