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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미하엘 슈마허 완전 회복은 “불가능”





 스키 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포뮬러 원의 전설적인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가 혼수 상태에 빠진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이런 가운데 한 신경 전문의가 슈마허가 완전히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의학적 견해를 유로스포트(Eurosport)를 통해 밝혔다.


 45세 독일인 슈마허는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오른쪽 머리를 바위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헬멧이 파손되는 큰 충격에 그는 머리를 열어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혈전은 너무 깊숙한 곳에 있어 미처 제거되지 않았다.


 다행히 유도 혼수 상태 속에서 안정을 찾아, 진정제 투여를 중단하는 프로세스가 시작되었다. 의식을 깨우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슈마허의 매니저 사빈 킴은 금요일, “미하엘은 여전히 깨어나는 단계”라면서 “이 단계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의 신경 전문의는 한편, 슈마허가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징후가 좋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금까지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부상이 극히 심각하고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는 “90% 정도의 회복이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일어난다.”며 아직은 정확한 예후를 말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혼수 상태가 길면 회복이 안 좋은 경향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염려를 나타냈다.


 드물게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혼수 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슈마허가 그런 케이스에 들어갈지는 의심스럽다.


 이런 와중에 바레인 국제 서킷에 최근 미하엘 슈마허의 이름이 붙은 코너가 생겼다. 2004년 바레인에서 처음 열린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던 슈마허는 이 서킷의 속 랩 타임 또한 보유하고 있다. 슈마허의 이름이 붙는 코너는 그가 설계에 도움을 줬던 곳 중 하나인 1코너다.


photo.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