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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로터스의 상황을 “동정”하는 팻 시몬스




 엔스톤 팀에 오랜 세월 몸 담았던 팻 시몬스가 현재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로터스를 안쓰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충돌 게이트’ 사건으로 처벌을 받고나서 지금은 윌리암스에서 기술 부문을 이끌고 있는 팻 시몬스는 라이벌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엿보고 배움을 얻는다는 점에서 헤레스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로터스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뇨, 절대 아닙니다.” 톨맨, 베네통, 르노 워크스 팀을 거치며 1980년대 초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엔스톤에서 몸담은 시몬스는 스페인 헤레스에서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이렇게 말했다. “로터스가 그것을 원해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트레인 전체가 그들의 상황을 안쓰러워하고 있습니다.” 2013년 극도로 악화된 로터스의 재정 문제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에도 영향을 끼쳤다. “로터스는 최근 수개월 간 모든 부문에서 인재들을 유출 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모든 팀이 그들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2013년 말 페라리 시트를 잃은 브라질인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결과적으로 올해에 윌리암스 이적을 선택했지만 로터스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었다. 그의 이러한 결정에는 로터스가 많은 인재를 잃었다는 사실이 영향을 줬다.


 “로터스는 많은 엔지니어들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윌리암스에서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른 팀(로터스)에는 투자가 전무합니다.”  

photo. 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