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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2014년형 머신 3대가 트랙을 질주




 올-뉴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3대의 포뮬러 원 머신이 금요일 트랙을 질주했다. 그 중 하나의 머신의 주인은 메르세데스로,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신차 W05에 니코 로스버그를 탑승시켜 영국 실버스톤 서킷을 달렸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촬영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는 아직 우려가 가시지 않은 터보 엔진의 실제 사운드를 공개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FkMh_PCfWTo


 니코 훌켄버그가 탑승한 포스인디아의 ‘VJM07’ 역시 실버스톤을 달렸다. 그리고 이탈리아 미사노에서는 토로 로소의 두 드라이버 장-에릭 베르뉴와 대닐 키바트가 페라리 엔진 대신 르노 엔진이 탑재된 ‘STR9’으로 서킷을 달렸다.


 지금까지 공개된 V6 터보 엔진의 사운드는 F1 팬들을 깊은 우려에 빠트렸었다. 그러나 이번에 메르세데스가 공개한 터보 특유의 음색이 훨씬 분명하게 들리는 오디오 클립은 지금까지 가졌던 모든 우려를 종식시키기에 충분해보인다.


 실제로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은 새로운 V6 터보 엔진의 사운드를 마음에 들어한다. “제가 듣기론 사운드가 매우 좋습니다. 터보를 가지기 때문에 사운드가 섞여있습니다. 독특한 음색입니다. 저는 마음에 듭니다. 이 사운드는 훌륭합니다.”


 한편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르노, 그리고 페라리 세 엔진 제조사 사이에 약간의 마찰이 생긴 모양이다.


 그것은 터보차저에 보호 커버가 필요한지에 관한 것인데, 3~ 4kg 정도 무게가 늘어난다는 게 문제의 중심에 있는 듯하다. 메르세데스와 르노는 터보차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호 커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페라리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지는 이에 대해 “다음 주에 FIA와 회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터보차저가 파열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르노가 영상으로 시연해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