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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케이터햄, 코바야시 포함 2014년 드라이버 라인업 발표



 케이터햄이 2014년 레이스 드라이버로 카무이 코바야시와 마커스 에릭슨을 기용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올해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하지 않았던 케이터햄은 이로써 완전히 새로운 듀오와 함께 터보 엔진 시대에 임한다.

 

 이번 주 월요일, 팀 대표 시릴 아비테보울은 샤를 픽은 2014년에 팀에 잔류하지 않는다고 프랑스 언론사를 통해 밝혔다. 그리고 화요일 아침에 자우바가 2013년 샤를 픽의 케이터햄 팀 동료 귀도 반 데르 가르데와 리저브 드라이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케이터햄이 완전히 새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단 추측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케이터햄이 곧 일본인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와 스웨덴인 루키 마커스 에릭슨 기용을 발표할거란 루머에 가까워지는 것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들은 22일, 도요타와 자우바에서 활약하다 2012년 말 레이스 시트를 잃은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그리고 마커스 에릭슨(Marcus Ericsson) 기용을 발표했다. 코바야시는 시트를 잃은 뒤에도 모국 팬들의 도움으로 마련한 수십억원의 자금을 갖고 F1 복귀에 노력해오다 이번 결실을 맺었으며, 에릭슨의 경우 지난 4년 간 활약한 GP2에서 2013년에 6위를 가장 좋은 챔피언쉽 성적으로 거둔 23세 스웨덴인 신예다.


 케이터햄의 이번 발표가 있기 전, 일순위로 소문되었던 코바야시와 에릭슨 두 이름 뒤에 헤이키 코바라이넨의 이름도 있었다. 페이 드라이버에게 기대고 싶지 않다는 케이터햄의 의지와 맞물려 전 멕라렌 드라이버 코바라이넨이 터보 엔진 도입 해에 F1에 복귀할 거란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2013년에 케이터햄이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쉽 10위를 놓쳐 상금을 입수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반 데르 가르데는 자우바를 통해 F1에서 계속 볼 수 있지만 샤를 픽의 향후 행보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코바야시와 에릭슨은 각각 ‘10’과 ‘9’를 자신들의 레이스 번호로 사용한다고 한다.


photo. Cater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