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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WRC] 11차전 랠리 프랑스 - 오지에, 생애 첫 WRC 타이틀을 손에

사진:Volkswagen/GEPA/Michelin/Citroen/M-Sport


 스바겐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모국 프랑스 팬들 앞에서 생애 첫 WRC 타이틀을 입수했다. 또 이 프랑스인은 랠리 둘째 날까지만 하더라도 선두에 30초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종합 5위로 부진했지만, 남은 이틀 사이 선두로 치고올라가는데 성공해 시즌 7번째 우승까지 달성했다. 그것으로 생애 첫 타이틀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201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쉽 시즌 11차전 경기 랠리 프랑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총 길이 312.14km의 풀-타맥 스테이지에서 펼쳐졌다.

 티에리 누빌이 챔피언쉽 포인트를 1점이라도 놓치면 29세 프랑스인 오지에에게 타이틀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랠리 프랑스 첫날 파워스테이지에서 시트로엥의 다니엘 소르도가 우승하자, 자동적으로 오지에가 2013년 챔피언이 되었다.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챔피언쉽 포인트를 부상으로 지급하는 파워스테이지는 통상적으로 랠리 마지막 날에 실시되지만 이번 랠리 프랑스에서는 첫날에 열렸다.

 그렇지만, 모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세바스찬 오지에, 그리고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은 랠리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시트로엥의 다니엘 소르도,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바라, M-스포트 포드의 티에리 누빌이 벌인 선두 경쟁에 함께하지 못했다.

 적합한 타이어 선택에 실패해 하던 오지에(폭스바겐)는 랠리 셋째 날 아침부터 경기에 다시 집중해 결과를 꾸준하게 개선시켜나갔고, 결정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누빌(M-스포트 포드)이 랠리 셋째 날 오후에 코너를 넓게 타며 타이어에 손상을 입고 1분 정도 지연된 것을 발판 삼아 롭과 함께 소르도(시트로엥), 라트라바(폭스바겐)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들 앞에 남은 일정은 넷째 날 최종일 뿐이었다.



 이 경쟁 구도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4경기에만 참전하기로 선언, 사실상 WRC에서 은퇴한 위대한 9회 챔피언 롭이 최종일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충돌로 리타이어한 것. 반면, 같은 스테이지에서 오지에는 라이벌들을 최소 8초 이상 따돌리고 단숨에 종합 선두로 부상했다.

 오지에의 팀 동료 라트바라(폭스바겐)가 최종일 오전에 축축한 노면에 고전하며 종합 3위, 티에리 누빌(M-스포트 포드)이 종합 4위를 했다. WRC 2 클래스에서는 시트로엥 DS3를 모는 로버트 쿠비카가 모국 랠리에 포드 머신으로 출전한 2010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자 로맹 뒤마를 누르고 종합 9위를 했다.

 올해에 처음으로 풀 시즌에 도전한 폭스바겐 폴로 R을 몬 29세 프랑스인 드라이버에게 타이틀이 돌아갔지만 시즌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아직 스페인과 영국 라운드가 남아있다. 이 두 경기를 통해 매뉴팩처러 챔피언쉽의 승자가 결정된다. 현재 매뉴팩처러 챔피언쉽 선두는 339점을 획득한 폭스바겐으로, 2위 시트로엥과는 80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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