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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라우다, 베텔의 “수영장” 발언을 두둔

사진:GEPA

 F1의 또 다른 중진이 라이벌들의 노력을 낮추어 평가한 세바스찬 베텔의 발언을 두둔하고 나섰다.

 싱가포르 GP 시상대에서 또 다시 야유를 받은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옅은 미소를 띄며 자신에 대한 야유는 “질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라이벌들이 자신을 쓰러뜨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게으름을 피우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금요일 매우 이른 시간부터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습니다.”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멀지 않은 베텔은 말했다. “우리는 그 시간까지도 열심히 작업에 매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의 보스 헬무트 마르코는 “세브는 여전히 작업량을 유지하길 원한다.”며 그의 코멘트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같은 팀 레드불에만 디펜딩 챔피언의 발언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는 건 아니다. “저는 그 발언이 마음에 듭니다.” 독일 빌트(Bild)에서 트리플 월드 챔피언 니키 라우다. “물론 우리 메르세데스도 그만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거기에는 몇 가지 진실도 있습니다. 베텔은 대단한 야망을 품고 있어 팀마저 분발하게 만듭니다.”

 베텔이 F1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다는 설이 있는데, 라우다는 위대했던 자신의 커리어 도중에도 야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1977년 호켄하임에서 엄청난 야유를 받았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팬들은 바로 1년 전에 발생한 사고로 제가 그들에게서 뉘르부르크링을 앗아갔다고 생각했거든요.”

 “팬들은 격분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마치 베텔에게 충언하듯 라우다는 관중들은 종종 쉽게 변심한다 사실을 강조했다. “이후에 페라리를 통해 레이스에서 우승하자, 야유를 보내던 사람들은 제게 그에 못지않은 큰 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