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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12차전 이탈리아 GP, 몬자 프리뷰

사진:Pirelli

 F1 팀들이 시즌 12차전 그랑프리를 치르기 위해 유서 깊은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 도착했다.

 페라리 뿐 아니라 피렐리의 고향이기도 한 이탈리아의 몬자 서킷의 역사는 1922년부터 시작된다. 이후 여러 차례 개수가 이루어져 지금은 초기 레이아웃과 큰 차이를 보이지만, 몬자에만 있는 역사 깊은 ‘뱅크’는 현재에도 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다.

 홈 서킷에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는 주황색의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와 흰색의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 투입을 결정했다. 2주 전 벨기에 GP에서와 동일한 컴파운드 선택이다. 스파가 상당량의 횡 에너지로 타이어를 괴롭힌다면 몬자는 수직 에너지를 크게 일으키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기계적 그립을 요구한다.

 서킷 한 바퀴를 돌 때 75%에 이르는 구간에서 풀 스로틀을 사용하는 한편, 타이어에 큰 부하를 발생시키는 헤 브레이킹 구간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첫 시케인을 예로 들면 시속 340km로 질주하던 머신이 불과 150미터 거리 내에서 시속 80km까지 순식간에 감속한다. 때문에 몬자에서는 고속과 저속 섹터의 타협점을 찾는 셋업이 필요로 하며, 타이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전략에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몬자의 최고속도는 셋업에 따라 340km/h에 육박해, 타이어 온도가 연중 최고치인 130도까지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드라이버들은 파라볼리카(Parabolica)와 같은 고속 코너에서 3.7g의 중력 가속도를 경험하게 되며 그것은 고스란히 타이어에 부하로 작용한다.
 
 팀들은 매년 몬자에서 특별한 공력 패키지를 사용한다. 그것은 시즌 중 다운포스가 가장 낮기 때문인데, 그렇다보니 공기역학적 그립보다 기계적 그립의 중요성이 크다.

 이번 이탈리아 GP 후에 페라리가 2014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홈 그랑프리를 치르는 페라리의 경기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이탈리아 GP DRS 구간은 두 곳으로, 첫 번째 구간은 턴7 이후부터 시작되며 갭 측정은 턴7 진입 직전에 이루어진다. 두 번째 DRS 구간은 스타트/피니쉬 라인이며 최종코너 턴11 진입 직전에 갭이 측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