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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5차전 스페인 GP - 버튼, 로스버그, 베텔, 알론소

사진:Getty

 젠슨 버튼 “창피하다.”

 젠슨 버튼이 스페인 GP 결과에 적지 않게 실망한 모양이다.

 유럽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스페인에서의 경기에서 멕라렌은 대거 업데이트 패키지를 투입해 진보를 꾀했으나 그 계획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멕라렌의 힘든 시즌 스타트는 스페인까지 이어젠슨 버튼은 이 경기 예선에서 14위를 하는데 그쳤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나서는 17위로 추락, 레이스의 마지막에는 그래도 8위로 마쳐 챔피언십 포인트는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멕라렌 로켓 레드 모자와 셔츠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그들에게 충분히 좋은 레이스를 보여주지 못해 조금 창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상에 도달할 것이고 그때 저는 그들에게 서포트해줘 감사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메르세데스의 저조한 레이스 페이스, 로스버그 “설명할 수 없다.”

 메르세데스는 왜 레이스에서 특히 페이스가 저조한 걸까? 니코 로스버그가 여기에 “설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니코 로스버그는 스페인 GP를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체커기는 여섯 번째로 받았다.

 1랩 페이스에서 라이벌을 압도하는 메르세데스는 스페인 GP 예선에서 우수한 스피드를 나타냈고 로스버그를 통해 폴 포지션을 획득, 루이스 해밀턴이 예선 2위를 한 것으로 일요일 스타팅 그리드의 맨 첫 번째
은색으로 물들다. 그러나 막상 레이스에 들어가자 로스버그는 빠른 속도로 대열의 뒤편으로 후퇴했고 최종적으로 6위로 피니쉬했다.

 진짜 문제는 6위라는 순위보다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1분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는 사실 아닐까.

 “아뇨, 이 정도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좀 더 나은 순위를 기대했습니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어떻게 1랩에서는 무척 빠른데 롱런에서는 이렇게 늦는 걸까요? 단순히 뒷타이어 때문만은 아닙니다. 앞뒤 타이어 모두 좋지 않습니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레드불은 전략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것은 세바스찬 베텔의 주장이다.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3위로 스타팅 그리드를 떠났다. 그러나 레이스가 시작되자 베텔은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과의 경쟁에서 상당히 일찍부터 밀렸다.

 베텔은 결과적으로 4위를 해 시상대에 설 수는 없었지만 레드불을 실망시키는 결과는 아니었다고 경기 후 말했다. 그렇지만 3스톱 전략을 너무 고집한데 대해 그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래도 4위로 피니쉬해 어느 정도 좋은 포인트를 취했기 때문에 불만 없습니다.” “출발은 좋았고 레이스가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3스톱 전략을 너무 오래 고집한 것 같고 뒤로 가면서 이것이 제대로 기능하지 습니다.

 “우리는 페이스가 아니라 타이어 관리에 더 신경 써야합니다.”

 알론소, 국기 건네 받았다 십년감수

 모국 스페인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승한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경기를 마친 뒤 스튜어드에게 불려가는 상황이 있었다. 경기 도중 특별히 튀는 행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호출된 이유는 바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스페인 국기를 건네 받은 행동 때문이었다.

 F1 경기 규정 43조 3항에는 “레이스 종료 시그널이 떨어진 후에 모든 차량은 불필요한 지체 없이 어떤 물건도 건네받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마샬을 제외한) 어떤 도움 없이 곧바로 파르크 페르메로 향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스튜어드는 당초 알론소가 이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비슷한 상황에서 내려진 이전 결정”을 감안해 추가적인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