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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세나, 슈마허, 베텔의 공통점은 이기심” 베르거

사진:GEPA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멀티 21’ 사건으로 촉발된 세바스찬 베텔에 대한 비난 여론에 가세하기를 거부한다.

 가장 최근에는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가 말레이시아에서 팀 오더를 어긴 건 베텔의 잘못이라며 현 월드 챔피언을 비난했다. “자신의 회사를 거역하거나 제재를 따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해야합니다.”

 “우리 드라이버 중 한 명이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 뒤에 600명의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존중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일톤 세나의 전 팀 메이트인 게르하르트 베르거의 견해는 다르다. 항상 꾸밈없이 말하는 오스트리아인 베르거는 베텔을 F1의 위대한 전설 아일톤 세나, 미하엘 슈마허와 같은 부류로 여긴다.

 “트랙에 오르면 이기심이 커지는 세나나 슈마허, 베텔과 같은 드라이버들이 있습니다.”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에서 베르거는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같은 상황에서 본능이 깨어나, 그들은 ‘레이스에서 이기고 싶다.’는 한 가지 생각 밖에 하지 못합니다.” “궁극적으론 그것이 3회, 5회, 7회 월드 챔피언을 만들어줄 겁니다.”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를 포함한 일부는 세팡에서 베텔이 보인 행동이 “존중”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질책한다. 그러나 “잠을 설치는 쪽은 우승하지 못한 다른 이들”이라고 생각하는 베르거는 “세바스찬 베텔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줘라.”고 마크 웨버에게 조언을 남겼다.

 “슈마허, 세나, 베텔과 같은 사내들”은 팀 오더가 “자신들에게 어드밴티지가 되지 않으면” 언제든 무시한다는 게 베르거가 말하는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