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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바르케타로의 환생 - 2013 Pininfarina Sergio concept

사진:Pininfarina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한 ‘세르지오 컨셉트’가 여기 있다.

 지난해 중순 서거한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의 위대한 이름을 사용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세르지오 컨셉트’는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토대로 개발, 베스트셀링 페라리의 컨버터블 모델이 시도할 수 없었던 과감한 시도를 했다.

 레이싱을 위해 제작된 이탈리안 2인승 스포츠 카를 일컫는 ‘바르케타(Barchetta, 영어로 “리틀 보트”)’를 피닌파리나만의 시각에서 극단적으로 해석한 결과 완성된 ‘세르지오 컨셉트’는 자라다만 윈도우와 지붕, 그리고 알루미늄 대신 사용된 카본 파이버로 458 스파이더의 중량에서 10%에 해당하는 150kg을 덜어내 1,280kg 중량을 가졌다.

 대량생산 일 때와 같은 4.5 V8 직분 엔진에서 570마력을 발휘하는 ‘세르지오 컨셉트’의 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320km/h로 둘 다 그대로다. 트랙과 축거 역시 458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과거 피닌파리나의 전통을 따라 헤드라이트를 차체 노즈에 일체화시켰다. 어딘지 로터스 엘리스를 연상시키는 리어 엔드에 에어벤트를 감싸는 LED 테일라이트를 좌우 양 끝에 배치하고 중앙에 배기파이프를 뺐다. 일반적인 사이드 미러 없이 대시보드 중앙에 후방 미러를 세웠다. 이 미러는 고속보트의 그것처럼 탑승자의 머리를 향해 비탈진 굵은 필러가 형성하는 아치 사이로 보이는 시야를 담아낸다.

 또, 본네트에 에어포일을 설계해 탑승자의 머리 위로 기류 채널을 왜곡시켜 얼굴 정면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불쾌한 ‘익스피리언스’를 제거했다.

 스페셜한 클라이언트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자동차를 종종 제작해온 피닌파리나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세르지오 컨셉트’를 소량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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