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미니를 연상시키게 하는 기아차의 새로운 컨셉트 카가 이번 주 개막하는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프로보(Provo)’로 이름 지어진 이 컨셉트 카는 추후 기아차를 통해 출시될 양산차들에 스타일링 영향력을 끼친다. ‘프로보’는 ‘포르테’보다 작고 스포티하게 디자인되었다. 현대차의 벨로스터와 비교하더라도 그렇다. 2012년 시카고 오토쇼에 출품된 ‘트랙스터 컨셉트’의 진화형처럼 보이기도 하는 ‘프로보’는 전장 3.88미터, 전폭 1.77미터로 구성되어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850개 이상의 LED로 구성된 다용도 헤드램프가 ‘프로보’의 과감한 시도를 대변해준다. 이 헤드램프를 양쪽에 끼고 차체 전면을 가로 지르는 검정 스트라이프 중앙에 주황색 악센트를 넣어 ‘호랑이 코’ 캐릭터는 계속해서 유지했다. C필러는 마치 롤-오버 바처럼 색이 다른 루프를 지나 반대편 C필러와 다시 만난다.
‘프로보’는 성인이 앉기엔 다소 부담이 있는 뒷좌석 시트를 포함한 2+2형식 시트 형식을 가졌다. ‘포르테’의 2.65미터보다 짧은 2.53미터 축거에도 그에 동등한 트랙은 경쾌한 핸들링을 기대케한다.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대시보드가 ‘아우디 A3’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심플한 버튼 배치의 일환으로 핸드 브레이크나 변속 레버도 제거되었다. 대신 센터페시아 하단에 엔진 스타트 버튼과 함께 마련된 회전식 장치로 변속한다. 마치 비행기의 그것처럼 루프 패널에 마련된 알루미늄 토글 스위치로 윈도우가 제어되며, 멀티-레이어 도어에 들어간 붉은 LED 조명이 레이싱카스러운 콕핏에 몸을 담그고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심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프로보’는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DCT가 연결된 스마트 4WD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1.6리터 GDI 터보 엔진이 204ps 출력을 발휘, 가속에 도움이 필요할 때면 전기 모터가 45ps를 돕는다.
‘프로보’의 양산 가능성은 현재로썬 단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제네바 모터쇼에서의 반응과 시장 흐름이 맞아떨어진다면 양산화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