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을 품은 AWD 핫해치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가 등장했다. 다음 달 3월에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서 초연되는 ‘A45 AMG’는 A-클래스 라인업 맨 꼭대기에 위치해 BMW M135i, 아우디 S3와 경합한다. 그와 동시에 30대~ 40대 중반 남성에 집중되었던 소비자층을 끌어내리고, AMG 브랜드가 여성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괄목할만한 성능을 지닌 AMG제 2.0 터보 엔진은 6,000rpm에서 360ps(355hp)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45.9kg-m(450Nm)로 2,250rpm에서부터 5,000rpm까지 지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하면 이것은 현존하는 대량 생산 4기통 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의 성능이다. 이 파워는 패들 시프트로 컨트롤 할 수 있는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거친 뒤 4개 바퀴로 전달돼, 최종적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4.6초 밖에 걸리지 않는 가속력으로 변환된다. 제로백 4.9초의 BMW M135i, 5.0초의 아우디 S3를 큰 차이로 따돌린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의 ‘모듈러’ 플랫폼을 AWD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재설계한데 이어 7단 스포츠 트랜스미션에 완전히 결합돼 별도의 오일 회로를 가지지 않는 PTU 유닛을 가짐으로써 라이벌의 AWD 시스템보다 25% 가벼운 스페셜한 4매틱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A45 AMG’의 4매틱은 평상시 운행 환경에서는 전륜 구동에 집중하지만 불안정하게 미끄러운 노면을 만나면 전후륜으로 50대 50 비율로 토크를 분산시킨다.
여타 AMG 형제들에 비해 실린더가 절반 밖에 없지만, 주행 스타일에 따라 변화되는 스마트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AMG 고유의 걸걸한 배기 노트를 살렸다. 또한 스포츠 서스펜션, 전자기계식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휠, 그리고 전후 350mm, 330mm 사이즈의 디스크를 가지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대에 부응하는 주행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더욱 공격적이 된 외관은 스포일러와 디퓨저, 사이드 실, AMG의 트윈 블레이드 그릴, 검정 18인치 합금 휠과 사이드 미러, 그리고 크롬 배기구로 완성된다. 인테리어에는 아티코(Artico) 인조 가죽을 입은 레이싱 스타일 시트와 새로운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었고, 대쉬보드에 카본 파이버 룩 트림을 장식, 시트나 에어컨 벤트, 안전벨트, 스티어링 휠 등에 붉은 하이라이트를 가미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장착된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는 이제 레이스 타이머 기능을 가진다.
판매가격은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는 제네바 모터쇼 초연 뒤, 올 6월에 독일시장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