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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벤틀리 SUV 양산을 승인

사진:벤틀리

 벤틀리가 모회사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EXP 9F’ 양산화를 승인 받았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독일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 신문은 4일, 폭스바겐 그룹 수뇌진이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카 ‘EXP 9F’를 근거로 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SUV 개발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독일지는 코드네임 ‘팔콘(Falcon)’으로 불리는 ‘EXP 9F’ 양산 모델이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제조된 뒤 영국 크루의 벤틀리 공장에서 최종적인 완성이 이루어지며, 기본 소매가로 20만 유로(약 3억 원)가 책정된다고 상세히 전했다.

 벤틀리는 이러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저희는 지금도 폭스바겐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벤틀리 대변인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양산이 승인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벤틀리 CEO 볼프강 슈라이버(Wolfgang Schreiber)는 팔콘이 ‘EXP 9F 컨셉트’의 논쟁적인 디자인보다 여타 벤틀리 모델을 따르는 디자인을 적용 받게 될 것이라고 올 1월 미국에서 개최된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언했었다. 슈라이버 CEO는 그러면서, 3년 내에 8기통 엔진을 비롯해 어쩌면 W12 엔진도 탑재하고 3년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었다.

 벤틀리 최초의 SUV는 마세라티, 람보르기니가 저울질하고 있는 유사 프로젝트들처럼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초호화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해, 2012년 한 해 동안 22% 상승한 8,510대의 신차를 판매한 벤틀리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더욱 가파르게 상승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벤틀리는 ‘팔콘’의 연간 판매대수를 5,000대로 내다보고 있다고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는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