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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티모 글록 “소규모 팀 악순환에 빠질 것”

사진:GEPA

 티모 글록이 F1의 하위 팀들이 처한 상황을 한탄했다.

 자금력이 우수한 드라이버의 필요성을 절실히 밝힌 마루시아와 절반 정도 남은 계약을 정리한 30세 독일인 드라이버는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지 않아 BMW를 통해 DTM에 전향하는 새로운 길을 결정했다.

 “몇 해 전,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1cm에서 2cm였다면 지금은 10cm입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에서 티모 글록은 말했다. 

 실례로, 최하위 팀 HRT는 작년 말에 F1 프로젝트를 은근슬쩍 접었고 마루시아는 페이 드라이버 기용을 위해 두 번째 시트를 비워냈다. 또 케이터햄은 스폰서가 없는 헤이키 코바라이넨 기용을 망설이며 아직 샤를 픽의 팀 메이트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소규모 팀의 존속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새 엔진이 도입되는 내년이 되면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그리고 레드불은 훨씬 더 멀어질 겁니다.”

 ‘페이 드라이버’가 지금 당장은 존속을 위한 가장 간편한 해결책이 될지 모르지만 결국엔 트랙 상의 결과에 악영향을 끼쳐, 소규모 팀들은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고 글록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