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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PA, 포드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과장 여부 조사에

사진:포드

 포드가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종 두 대의 연비가 47MPG에 이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미국 환경보호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연비 부풀리기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후 미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자동차 제조사가 주장하는 연비 표기를 의심하는 눈초리가 거세다. 그리고 그 의심이 이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포드 C-맥스 하이브리드’에게 집중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자체 조사 결과 ‘퓨전 하이브리드’와 ‘C-맥스 하이브리드’의 평균 실연비는 각각 39MPG, 그리고 37MPG로, 포드가 주장한 47MPG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컨슈머리포트는 “진상을 밝혀 소비자들이 실연비 표기를 찾아볼 수 있도록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EPA와 포드 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최근 몇 주간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언론들도 포드의 연비 과장을 지적해왔는데, 이에 EPA는 포드가 주장한 두 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가 과장된 것인지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