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메르세데스 vs BMW, 미국서 파이널 라운드에

사진:로이터

 BMW가 미국시장에서 64% 격상한 5시리즈 세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 한 달간 3만 1,213대(▲45%)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같은 결과로 BMW는 2012년 미국 고급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를 향해 1,849대 차이까지 간격을 좁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세단이 59% 증가한 8,126대 판매되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11월 한 달간 3만 0,315대로 비교적 둔한 13% 상승폭을 그리는데 그쳐, 한 달 전까지 2,748대였던 BMW와의 간격을 더욱 좁혀주고 말았다.

 독일 메이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간의 경쟁은 마지막 12월이 지나면 판가름 나겠지만, 2013년이 되면 판도가 또 달라질지 모른다.

 미국 고급차 시장은 사실 2011년까지 무려 11년 간이나 렉서스가 선도해왔다. 그러나 그 오랜 왕좌의 자리는 아시아를 덮친 잇단 자연재해와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BMW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그런 렉서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1만 3,559대의 신차를 판매해 23%의 상승폭을 그렸다. 이것은 같은 기간 동안 24만 4,061대를 판매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는 10% 상승하는데 그친 BMW를 상회하는 것이어서, 2013년이 되면 삼파전으로 판도가 바뀔지 모른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