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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몬테제몰로, F1 개혁을 요구

사진:Getty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이 F1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가 말하는 개혁이란 지금보다 테스트를 늘리고 공기역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나아가 레이스 길이를 단축하는 안에 대해서도 한 번 논의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비용이 더 적게 드는 F1을 원합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지금이 F1의 미래를 심도 있게 생각할 절호의 시기라고 주장한다. 상용화 가능성이 ‘제로’이고, TV 화면에 비치지도 않는 작은 윙 플랩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24시간 동안 풍동설비를 가동시켜야하는 이유를 누군가 납득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드 카를 제조하는 저희에겐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제로’보다 못합니다.”

 “F1에 60년 이상 참전하고 있는 페라리에게 F1에서의 성공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전기차나 비디오 게임과 같은 레이스가 되지만 않는다면 페라리는 F1에 계속 남을 겁니다. 우리가 만약 자금을 사용해야한다면 그것은 혁신과 기술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그랑프리 주말 간에 FIA 회장 장 토드, F1 최고경영자 버니 에클레스톤과 만나 F1의 미래를 논의한 몬테제몰로는 레이스 주말 포맷의 변경 가능성 또한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볼 땐 레이스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제가 틀렸을 수 있습니다. F1의 볼거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1시간 30분은 젊은이들에게 너무 깁니다. 대신에 레이스를 2부로 나누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지 모릅니다.” “잘못된 발상일 수 있지만,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뭔가를 생각해내야 합니다.”

 한편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서 FIA 회장 장 토드는 비용 삭감과 관련해 “2005년 이후 30%의 비용을 삭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3년 내에 추가적으로 30%를 더 삭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몇 팀을 잃게 될 겁니다.”라고 말하며, “잘하면 현재 내구 레이스에 참전하고 있는 매뉴팩처러 아우디, 도요타, 포르쉐, 또는 한국의 메이커들이 F1 엔진을 제조하도록 설득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