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벨기에 GP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콕핏 보호를 위한 솔루션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벨기에 GP 오프닝 랩에서 로맹 그로장은 턴1을 향해 연속해서 충돌을 일으키며 페르난도 알론소 머신의 콕핏 옆을 아찔하게 지나쳤다. 이 사고에서 그로장의 로터스 머신이 알론소의 헬멧에 닿지 않은 것은 순전히 “행운”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으로, F1 머신의 모던 세이프티 디자인이 지닌 최대의 약점이 부각되었다.
F1 통괄단체 FIA는 노출된 콕핏을 보호하는 솔루션 개발과 연구를 현재에도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멕라렌 기술최고책임자 패디 로우는 벨기에 GP에서의 사고가 콕핏 보호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우쳤다며, 빨라도 2014년에 콕핏 디자인을 변경하자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도입을 의도하며 1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안전 문제에 크게 노출되어 있어,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운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운은 항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패디 로우에 따르면, 당초 가장 유력하게 여겨졌던 전투기를 닮은 캐노피(Canopy) 디자인은 바(Bar)와 케이지 타입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폐기되었다.
또한, 현재에는 가시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힌 패디 로우는 “드라이버들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원하겠지만, 우리는 (정면에)센터 필러가 있는 폭스바겐의 캠프 밴도 운전해왔고 거기에 익숙해져있지 않냐?”며 “필러가 너무 크지만 않다면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영국 오토스포트(Autosport)에 말했다. “필러 사이즈에 대한 몇 가지 데이터를 얻은 게 있어, 적합한 강도와 사이즈의 필러 제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