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 (우)로맹 그로장
로맹 그로장의 부친이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로장이 오버롤 벨트에는 프랑스 국기를 달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로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나 자라왔다. 하지만 지금은 프랑스 라이센스로 레이스에 임하고 있고 스스로도 프랑스인이라고 자청한다. 만약 그로장이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게되면 포디엄에서는 프랑스 국가가 울려 퍼진다.
지금까지 이러한 복잡한 사정의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스위스는 내 아들의 커리어를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그로장의 스위스인 아버지 크리스찬 그로장은 블릭(Blick)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달랐습니다.” “나에게는 스위스인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기회를 준 나라에게 충심을 가져야하고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로장의 아버지는 과거 스위스에서 주니어 슬라럼 스키선수로 활약했으며 현재에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2003년에 로맹은 포멜 리스타(Formel Lista)에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인 팀 오너는 로맹의 재능을 봐주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사과해왔지만.” “2005년에는 레드불에게 손을 뻗었지만 헬무트 마르코는 닐 자니와 세바스찬 부에미를 선택했습니다.”(두 사람 모두 스위스인이다.) “그 후 르노가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2009년에 르노를 통해 F1에 데뷔했으나 2010년에 GP2로 돌아간 그로장은 프랑스 팀 DAMS에서 타이틀을 획득했는데, 이 팀은 현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가 과거에 거느렸던 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