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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데 빌로타, 심각한 부상서 안정 찾아

사진:Getty

 이번 주 초에 실시된 직선 테스트에서 사고를 당해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던 마리아 데 빌로타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빌로타의 가족이 마루시아 F1 팀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 7월 3일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의 덕스포드 비행장(Duxford Airfield)에서 실시된 직선 공기역학 테스트에서 ‘MR-01’ 머신에 탑승한 마루시아 팀의 여성 테스트 드라이버 마리아 데 빌로타는 첫 번째 인스톨레이션 랩을 마친 후 정차해있던 서포트 트럭의 후미에 충돌했다.

 안면과 두부에 중상을 입은 그녀는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된 장시간의 수술 후 현재에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그러나 이날의 사고로 빌로타는 레이싱 드라이버에게 매우 치명적인 오른쪽 눈을 잃었다.

 “마리아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지만 이곳 애덴브룩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자매 이사벨은 마루시아 F1 팀의 5일자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로썬 새롭게 전해드릴 소식이 없지만, 어제의 사고로 긴 수술을 받은 후 마리아가 계속해서 안정을 유지해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전 F1 드라이버 에밀리오 데 빌로타(Emilio De Villota)의 딸이자, 1992년에 브라밤에서 달린 이탈리아인 지오바나 아마티(Giovanna Amati) 이래 최초의 여성 F1 드라이버로 큰 주목을 받았던 마리아 데 빌로타는 2011년에 르노의 F1 머신을 테스트한 경험이 있으며 스페인 F3와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 등지에서 풍부한 레이싱 경험을 쌓아왔었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함께하지 못한 이번 주 실버스톤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펠리페 마사(페라리), 페드로 데 라 로사(HRT),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바)를 비롯한 많은 F1 드라이버들이 빌로타의 쾌유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그녀의 헬멧에 그려져있는 별 무늬를 자신들의 헬멧에 새기고,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폴 디 레스타의 경우에는 머신의 미러에 별을 새기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