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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유럽 GP 스튜어드, 코바야시와 베르뉴, 말도나도에게 패널티

사진:토로로소

 유럽 GP 스튜어드가 카무이 코바야시, 장-에릭 베르뉴, 패스터 말도나도 세 사람에게 패널티를 부과했다.

 자우바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는 펠리페 마사(페라리)와 있었던 사고가 문제가 돼 5그리드 격하 패널티를 받았다. 브루노 세나(윌리암스)와 접촉이 있어 파손된 프론트 윙을 교체한 후 포인트권 외를 달리게 된 코바야시는 34랩에 코너 외곽을 돌아나가던 펠리페 마사(페라리)에게 추돌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마사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 예정되지 않은 피트인을 해야했다.

 코바야시는 스튜어드로부터 이 사고의 책임을 물어 다음 차전 5그리드 격하 패널티를 처벌 받았다.


 27랩에 토로 로소의 장-에릭 베르뉴와 케이터햄의 헤이키 코바라이넨 간에 발생한 충돌에 대해서는 베르뉴에게 패널티가 떨어졌다. DRS를 이용해 코바라이넨을 추월한 베르뉴는 케이터햄 머신을 향해 부적절한 움직임을 해 사고에 결정적인 행위를 했고, 그에 대한 처벌로 레이스 종료 후에 10그리드 격하 패널티와 함께 2만 5,000유로(약 3,640만원) 벌금을 받았다.


 윌리암스 드라이버 패스터 말도나도는 레이스 종료 후 드라이브-스루 패널티에 해당하는 20초 가산 패널티를 받았다.

 레이스 종료까지 2바퀴도 채 남지 않았을 때 말도나도는 턴12와 턴13에 걸쳐 3위 해밀턴(멕라렌)과 사이드-바이-사이드 배틀을 이어갔다. 그러다 턴13 에이펙스 지점에 도달했을 때 두 사람은 충돌했고, 말도나도 머신의 타이어를 밟고 반대편 외벽을 향해 튕겨져나간 해밀턴의 머신은 큰 손상을 입고 리타이어했다. 말도나도는 프론트 윙을 잃은 채로 끝까지 10위로 완주했다.

 사고의 책임이 말도나도에게 있다고 판단한 스튜어드는 레이스 종료 후 20초 가산 패널티를 내렸다. 이 결과 말도나도의 유럽 GP 결과는 10위에서 12위로 강등되었고, 덕분에 팀 메이트 브루노 세나가 10위가 돼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얻었다.

 말도나도는 “트랙 밖으로 저를 밀어내려했고, 사이드-바이-사이드가 된 코너에서 공간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연석을 넘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며 해밀턴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스튜어드는 “안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트랙에 돌아왔다.”며 그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3위로 피니시해 2006년 10월 중국 GP를 이래 2,093일만에 포디엄에 선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황색기가 발령되었음에도 DRS를 가동했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충분한 감속이 있었다고 스튜어드는 판단, 패널티를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