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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WRC] 6차전 랠리 아크로폴리스 Acropolis - 롭, 아크로폴리스 헤트트릭

사진:시트로엥/포드/M스포츠/GEPA/폭스바겐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6번째 라운드가 펼쳐진 그리스에서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둬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드를 30점차로 넓혔다.

 아크로폴리스에서의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 달성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포드 드라이버들에게 막강한 도전을 받은 롭은 후반에 두 차례나 발생한 펑크를 잘 이겨냈고, 챔피언십 포인트가 부상으로 지급되는 파워스테이지에서도 우승해 5차전 아르헨티나까지 18점차가 났던 챔피언십 리드를 크게 넓혔다.

 랠리의 초반은 쇄골을 다쳐 아르헨티나에 결장했던 야리-마티 라트바라(포드)가 오버슛과 핸들링 이슈가 발생하기 전까지 리드했다. 라트바라는 차근차근 롭(시트로엥)과의 격차를 1초 이내까지 회복시켰다. 그러나 토요일 SS14에서 펑크가 난 채로 주행을 강행하다 브레이크까지 파손돼 끝내 랠리를 마쳤을 때 3분 이상 뒤졌다. 그래도 종합 3위로 완주, 포디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사실 랠리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을 때 롭과 우승을 다툰 건 포드의 또 다른 워크스 드라이버 피터 솔버그였다. 솔버그는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일요일을 롭으로부터 10.2초 뒤에서 출발해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부터 맹공에 돌입했으나, 애석하게도 도로를 벗어나며 강한 충격을 받아 우승 가능성과 함께 뒷바퀴가 떨어져나갔고, 한순간에 리타이어에 내몰렸다.

 우승을 다투던 솔버그가 리타이어한 이후 선두 롭(시트로엥)은 펑크를 겪었다. 솔버그가 리타이어하지 않았더라면 역전이 이루어졌을 상황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이제 2분 이상 충분한 여유가 있어 우승 트로피가 위태롭게 되는 일은 없었다. 금요일에 펑크가 나 약간의 지체가 발생하고 팀 메이트에 비해 페이스가 다소 느렸던 히르보넨(시트로엥)은 포드의 라트바라를 3분 이상 여유있게 저지하고 시트로엥의 1-2를 완성했다.

 폭스바겐의 서포트를 받는 세바스찬 오지에(스코다 파비아 S2000)는 종합 7위로 완주해 이번에도 S2000 클래스에서 가장 뛰어난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바스찬 롭은 랠리 아크로폴리스를 3차례 제패한 드라이버 미키 비아시온(Miki Biasion),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 발터 뢸(Walter Rohrl)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되었다. 최다 우승기록은 5차례로, 콜린 멕레이(Colin McRae)가 갖고 있다.


2012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6차전 아크로폴리스 랠리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세바스찬 롭 119 1 시트로엥 토탈 WRT 194
2▲미코 히르보넨 89 2 포드 WRT 121
3▲매즈 오스트버그 80 3 M-스포츠 포드 WRT 91
4▼피터 솔버그 73 4 ▲시트로엥 주니어 WRT 42
5▲야리-마티 라트바라 45 5 ▼카타르 WRT 37
6▼예프게니 노비코프 43 6 어댑타 WRT 27
7마틴 프로콥 36 7 미니 WRC 팀 26
8나세르 알-아티야 23 8 브라질 WR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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