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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메르세데스, 팀 오더 배제 않는다.

사진:메르세데스


 미하엘 슈마허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필요하다면 팀 오더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 주 모나코 GP에서 예선 폴을 잡은 7회 월드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는 바르셀로나에서 받은 패널티로 6번째 그리드에서 스타트했고, 본격적인 레이스에서는 연료압 트러블로 리타이어했다. “미하엘이 지금처럼 불운을 겪는 모습은 생전 처음 봅니다.” 독일 빌트(Bild)에서 3회 월드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말했다.

 슈마허는 올해 여섯 경기에서 나름 견실한 퍼포먼스를 나타냈지만 그 중 무려 네 경기에서 리타이어해 챔피언십 포인트 바구니에 고작 2점 밖에 담지 못했다. 반면 모나코에서 또 차례의 포디엄 입상에 성공한 팀 메이트 로스버그는 이제 챔피언십 선두에 17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만약 앞으로 로스버그의 챔피언십 포인트가 매우 중요해졌을 때, 레이스에서 미하엘이 로스버그보다 더 좋은 순위를 달리는 상황이 되면 메르세데스는 최후의 결단도 고려할까? “그때가 되면 알게 되겠죠.”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 부사장 노베르트 하우그. “팀 오더를 내릴 일은 없겠지만, 한편으론 그들 스스로가 적합한 판단을 내릴거라 믿습니다.”

 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지난 주 일요일, 알론소가 우승할 수 있도록 한때 선두에 섰던 펠리페 마사의 피트스톱을 늦춰 라이벌들을 억제시킬 수 있었는데 왜 그러지 않았냐는 팀 오더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만약 그랬다면, 주말 내내 선전한 펠리페의 레이스를 우리가 망쳐버렸을 겁니다.” “그에게는 지금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