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멕라렌
목요일 프랙티스에서 특히 로터스를 눈여겨본 멕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주말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차 프랙티스에서 비가 내려 주행이 제한되고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랩을 새기는데 실패하면서, 목요일 프랙티스 결과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얻기란 매우 힘들어졌다. “날씨 때문에 계획했던 것들을 할 수 없었습니다.” SID 통신에서 레드불 어드바이저 헬무트 마르코. “한시가 중요한 때인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어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1차 프랙티스에서는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2차 프랙티스에서는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최속 타임을 새겼다. 비록 레드불은 고전했지만, 로터스, 윌리암스, 자우바도 꽤 강한 스피드를 나타냈다. 상당한 접전이 될 거란 느낌을 받은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에서 최대한 완벽한 클린 랩에 성공해 폴 포지션을 잡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오늘은 다른 팀들이 얼마나 빠른지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로터스가 엄청 빨랐습니다. 레드불이 얼마나 빠른지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방심할 상대는 아닙니다. 페라리도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에 그들의 페이스를 견제할 필요가 있고, 모두에게 선두권을 다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프랙티스에서 가장 먼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한 드라이버였던 젠슨 버튼(멕라렌)이 1분 15초 746 톱 타임을 새긴 후, 세션개시 15분이 경과되었을 무렵부터 비가 내려 많은 드라이버들이 슈퍼소프트 런에 실패했다. 버튼의 톱 타임은 로만 그로장(로터스)이 소프트 타이어로 새긴 2위 타임보다 0.392초 빨랐지만, 롱-런에서 슈퍼소프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데 역점을 뒀던 2009년 챔피언 역시 많은 정보는 얻지 못했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슈퍼소프트를 신은 상태에서 많은 연료를 싣고 롱-런을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타이어의 성능이 레이스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반드시 알아야합니다.” “잠시라도 (슈퍼소프트)타이어를 착용해 그립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던 건 좋았습니다. 예선이 실시되기 전에 좀 더 달리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래도 토요일 프로그램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보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