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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말도나도, 모나코를 달리는 것만도 행운?

사진:윌리암스


 이번 주말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패스터 말도나도는 모나코를 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느끼고 있다.

 2주일 전 스페인에서 우승해 ‘페이 드라이버’라는 오명을 씻어낸 윌리암스 루키 드라이버 패스터 말도나도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몬테카를로 시가지에서 끔찍한 사고를 내, 사실 모나코에서의 레이스를 금지 당했었다. 2005년에 포뮬러 르노에서 싸우던 당시 25세 나이의 말도나도는 황색기를 무시했다 충돌한 마샬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모나코 GP 주최자는 이후 말도나도의 시가지 서킷 출입을 영구 금지시켰다.
 
 독일 빌트(Bild)지는 말도나도의 유복한 아버지가 큰 부상을 입은 마샬의 회복과 재활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이스를 달리지 못해 팀들로부터 외면 받을 뻔했던 말도나도가 미래의 F1 커리어를 지킬 수 있었다고 알렸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GP2로 참전한 4차례의 시즌에서 매번 포디엄에 오른 말도나도는 두 차례씩의 폴과 우승 경험이 있다. F1에서는 작년에 처음 모나코를 달려 고전 중이던 윌리암스 머신으로 팀 메이트 루벤스 바리첼로를 크게 웃도는 예선 8위를 거뒀었다. “그는 모나코에서 상당히 뛰어납니다.” 바리첼로도 인정한다. 그 해 결승 레이스에서는 루이스 해밀턴과의 충돌로 리타이어하기 전까지 5위를 다퉜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레드불 어드바이저 헬무트 마르코는 “바르셀로나 마지막 섹터 정도의 스피드라면 윌리암스는 몬테카를로에서 무적이 될지도 모른다.”며, 올해 그리드 전체에서 저속 트랙션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해지는 윌리암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저는 시가지 서킷을 아주 좋아합니다.” 브라질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O Estado de Sao Paulo)에서 말도나도. “모나코에 제 드라이빙 스타일이 딱 맞습니다. 또 한 번의 훌륭한 결과를 거머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