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
니코 로스버그가 111번째 예선만에 획득한 폴 포지션에 “환상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니코 로스버그는 중국 GP 예선 Q3에서 한 차례 시도만으로 압도적인 1분 35초 121을 새겨 폴 포지션을 확정 짓고, 세션 종료 전에 먼저 머신에서 내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것은 1955년 이탈리아 GP에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획득한 이래 메르세데스에게 있어 첫 번째 폴 포지션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이기도 했다.
“환상적입니다. 정말 순탄했습니다. 틀림없이 매우 특별한 기분입니다. 지금은 첫 번째로 스타트하게 될 내일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선 후 기자회견에서 로스버그는 무엇이 승부처가 되었는지 질문 받았다. “트랙이 조금 차가웠고 온도가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뒷타이어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종 주회 전에 셋업을 약간 변경했고, 완벽한 랩을 잡았습니다.”
독보적인 ‘더블 DRS’를 탑재한 메르세데스가 롱 스트레이트가 있는 중국 GP 예선에서 강할 것이라는 예상은 전부터 있었다. 예선 2위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이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격하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예선을 3위로 마친 로스버그의 팀 메이트 미하엘 슈마허는 내일 일요일 레이스에서 그리드 맨 앞에 로스버그와 나란히 한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결승 레이스에 돌입하면 타이어 문제로 페이스가 크게 저하된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로스버그도 이 점을 인정한다.
“레이스에서 예선만큼 빠르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했지만 점차 근접하고 있습니다. 몇 주 안에 깜짝 비상할 순 없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조금 걸릴 테지만 반드시 그곳에 도달할 겁니다.”
“내일 레이스가 어떻게 될지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지켜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