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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페라리 “우리는 마사를 깊이 신뢰한다.”

사진:

Getty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펠리페 마사가 재기할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조금은 조심스럽게 약속했다.

 고전 중인 30세 페라리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브라질에서 가족들과 보냈어야 할 시간에 페라리로부터 긴급한 호출을 받고 이번 주에 마라넬로 본부로 향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말레이시아에서 기준 이하의 퍼포먼스를 냈던 마사에 대해 그의 해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방면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지난 두 레이스에서 일어난 일들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마사는 현재 마라넬로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페라리는 앞으로도 그를 향한 서포트를 늦추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독일 ‘SID’ 통신에서 “우리는 마사를 깊게 신뢰합니다.” “게다가 지금 제 눈에 띄는 뛰어난 드라이버도 별로 없습니다.”고 말했다. 몬테제몰로의 이 발언은 뛰어난 드라이버가 시야에 들어오면 마사의 후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해설을 맡고 있는 전 F1 드라이버 브라질인 루치아노 버티(Luciano Burti)는 마사가 눈에 띄게 쇠퇴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2010년 호켄하임을 가리켰다. 치명적인 사고에서 회복한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던 2010년 호켄하임에서 마사는 자신의 엔지니어 롭 스메들리로부터 “페르난도는 너보다 빠르다.”는 말을 들었다.

 “저 오더의 등장으로 그를 보호하고 있던 울타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루치아노 버티는 브라질 ‘글로보(Globo)’에서 말했다. 

 호켄하임 이후 페르난도 알론소는 확실한 페라리의 넘버원 드라이버가 되었지만, 마사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 중 한 명인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O Estado de Sao Paulo)’ 특파원 리비오 오리치오는 마사의 경우 새로운 부품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버렸다며 탄식하고 있다.

 펠리페 마사는 2009년 헝가리 GP에서 선행 머신으로부터 떨어져나온 금속 스프링에 두부를 가격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로 포디엄에 선 적이 없다. 그리고 올해 개막전에서 완주에 실패하고 2차전 말레이시아에서 15위를 기록한 그는 현재 그리드 뒤편에서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배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