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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GP 프리뷰

사진:
메르세데스/레드불

 12일간의 프리시즌 테스트을 통해 접전을 기대케한 2012년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이하 호주)에서 막을 연다.

 
개막전의 무대가 되는 앨버트 파크는 평상시 일반 도로로 사용되는 스트릿 서킷이다. 그렇다보니 타이어가 점차 타들어가 접지력이 현격하게 개선되는 일요일 결승 레이스에 이르기 전, 특히 금요일에 접지력이 매우 낮아 데미지를 입은 머신을 끌고 절뚝거리며 피트로 돌아오는 드라이버들의 상기된 얼굴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앨버트 파크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짧은 스트레이트, 2단 기어 시케인과 3단 기어 시케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다운포스와 함께 뛰어난 접지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좁고 급하게 꺾이는 턴1은 호주 레이스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난관 중 하나. 실제로 2008년 레이스에서 스타트 직후 5명의 드라이버가 턴1에서 나가 떨어졌고, 2002년에는 22대의 머신이 턴1에 진입해 14대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2012년 올해 DRS 구간은 총 두 곳이다. 리어 윙 각도를 변경해 최고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라이벌 머신 추격을 돕는 DRS 시스템은 2011년 호주에서 피트 스트레이트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피트 스트레이트 외에 다른 한 곳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다른 한 곳은 피트 스트레이트로부터 멀지않은 턴2와 턴3 사이다. 갭 측정 지점이 턴14 입구에 한 곳뿐이라 첫 번째 DRS 구간에서 추월에 성공한 드라이버가 두 번째 DRS 구간에서 상대와의 갭을 더욱 벌릴 수 있다.



 2012년 올해 F1은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챔피언십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1에서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드라이버는 역사상 후안 마누엘 판지오와 미하엘 슈마허 두 명뿐이다.

 놀라운 기량으로 2011년 한 시즌을 지배했던 24세 독일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작년에 4경기를 남겨놓고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 그와 동시에 나이젤 만셀이 1992년에 세운 한 시즌 최다 폴 포지션 기록을 갈아치우는 업적을 달성했다.

 2011년 이후 F1에 또 한 차례 변화가 생겼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다운포스 생성에 있어 명백한 솔루션이었던 배기 블로운 디퓨저가 금지된 것이다. 이 변화로 레드불이 한 시즌 동안 2/3 이상의 레이스를 석권한 2011년보다 팀간의 격차가 줄어들기를 FIA는 희망한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세바스찬 베텔에게 작년보다 힘든 싸움을 예고한다. 또한 프리시즌 동계 테스트에서 일부 팀들이 괄목할만한 페이스를 보여, 타이틀과 레이스 우승 트로피의 행방이 쉽게 보증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호주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한 드라이버가 레이스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가 총 6차례 있었다. 바레인이 개막전이었던 2006년과 2010년을 제외하면 75%의 확률로 호주에서 우승한 드라이버가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작년에는 세바스찬 베텔이 폴 포지션을 획득하고 레이스는 물론 챔피언십 트로피까지 가져갔다. 그렇다면 올해 개막전 호주의 우승 트로피는 누구의 손에 쥐어질까?

 2012년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개막전 호주 GP는 한국시간으로 16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프랙티스로부터 시작된다.

전체길이: 5.303km
주회수: 58랩
총레이스거리: 307.574km
주회방향:시계방향 
코너수:16
랩타임기록: 1분 24초 125(미하엘 슈마허, 2004년 페라리)
타이어: 소프트(노란색), 미디엄(흰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