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레드불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2012년 머신 애칭을 ‘애비(Abbey)’로 정했다.
에이드리안 뉴이가 설계한 ‘RB8’을 모는 24세 세바스찬 베텔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와 미하엘 슈마허만이 유일하게 달성한 3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 베텔은 작년까지 자신의 F1 머신에 이성의 이름을 붙여왔고, 2010년에 RB6에 ‘관능적인 리즈(Luscious Liz)’, 2011년 RB7에 ‘음탕한 카일리(Kinky Kylie)’라는 애칭을 붙였다. 평소 미신을 잘 믿는 베텔은 2011년에도 그랬듯 올해에도 시즌 오프닝 그랑프리 개최 직전 수요일까지 기다렸다 새 이름을 정했다.
독일 ‘빌트(Bild)’는 베텔이 2012년 머신 ‘RB8’에 붙인 ‘애비’라는 이름이 그가 좋아하는 밴드 비틀즈의 앨범 ‘애비 로드(Abbey Road)’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유추한다. 또는 그가 좋아하는 레이싱 서킷 실버스톤의 코너 이름에서 따온 걸지도 모른다.
“둘 다 아닙니다.” 베텔은 말한다. “그냥 멋진 이름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