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처음 등장해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86만대 이상 판매된 ‘토레도’의 새로운 세대를 엿볼 수 있는 ‘토레도 컨셉트’는 전장 4.48미터에 전폭 1.69미터를 가진 5인승 세단으로 현대 아반떼보다 5mm 짦고 80mm 좁지만, 초대처럼 리어 윈도우까지 한꺼번에 열리는 리프트백 테일게이트를 채용하면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구입 가능한 세단 가운데 크게 눈에 띄는 500리터의 짐칸을 확보했다.
그 밖에 디자인면에서는 크롬이 둘러진 허니컴 메시 그릴과 보기 좋게 어우러진 헤드라이트, 최근에 페이스리프트된 ‘이비자’를 따르는 스포티한 프론트 범퍼가 눈길을 끈다. 양산을 염두하고 있는 모델임을 알아챌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투톤 가죽 인테리어에는 곧추선 센터콘솔에 터치스크린을 배치, 그 주변으로 모회사 폭스바겐에서 가져온 버튼들을 배치했다.
분명하게 ‘T’자를 그리는 대시보드의 경우 익스테리어처럼 매우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꽤나 고급감이 뛰어난데, 하지만 이러한 고급감은 대부분 양산과정에서 풍족한 기본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갖추는데 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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